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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지금"을 충실히 살아낼 것

me+ 2022. 12. 26. 16:49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 김혜남    /  메이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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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더 이상 인생을 숙제처럼 살지 않겠다고, 
어차피 사는 거 재미있게 살겠다고.

/
사랑하는 사람을 구원하려 하거나 치유하려 들면 안 된다.
그러는 순간 그 관계는 깨어지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만일 사랑하는 사람이 오래된 과거의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면
그에게 상담을 받아보라고 권하는 게 옳다. 그런 다음 그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기다려줘야 한다.  그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면서 말이다. 

 

 

/
진정한 사랑은 우리를 훨씬 괜찮은 사람으로 만들어 준다. 
감추고만 싶었던 나의 약점과 단점을 알고도 누군가 나를 진심으로 좋아해 주고
받아들여 주면 '내가 정말 괜찮은 사람이구나'하는 긍정적인 확신을 갖게 된다.

 


/
정신분석가들은 "좋은 치료자 백 명보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게 더 낫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은 당신이 쏟는 사랑 자체에서 나오는 것이지, 
당신이 상대를 치유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은 그저 사랑하는 일, 그리고 기다려 주는 일뿐이다. 


/
유머는 아무리 고통스러운 상황이나 위험도 충분히 견뎌 낼 수 있다는 걸 보여 줌으로써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기도 한다. 어떤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정신력을 잃지 않게 하는 것이다.  


때에 맞는 적절한 유머를 구사하는 것은 그만큼 자신이 처한 상황을 확실하게 파악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는 다른 사람들에게 믿음과 안정감을 준다. 

 

유머란 오직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신성한 능력
- 칼 구스타프 융


정상적인 사람들은 웃음을 통해 자신의 공격성을 조절하는 법을 배우고 그것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에 웃어야 할 때 웃을 수 있다.


유머 감각이 없다고 너무 고민하지 말고 우선 쉽게 흥분하지 않는 법, 상황을 파악하는 힘부터 기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인생의 다양한 측면을 포용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만 당신을 포함한 모든 사람을 
웃음으로 껴안을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 
니체는 말했다. 환하게 웃는 자만이 현실을 가볍게 넘어설 수 있다고, 그러니 맞서 이기는 게 아니라
유머러스하게 넘어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어른으로 살아가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상실을 인정하고 흘려보내며 그 상실과 슬픔을
잘 감싸 안기 위해 우리에게는 유머가 꼭 필요한 것이다. 

 


/
당신의 인생에서 중요한 사람이 아니라면 더 이상 고민하지 마라. 자책하지도 마라.
그가 당신을 함부로 대한다고 해서 당신이 못난 존재가 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딱히 잘못을 
한 것도 없는데 상대가 당신을 괴롭힌다면 상대가 못난 것이다. 

 

그리고 상대가 당신을 함부로 대하지 못하게 만들고 싶다면 그와의 관계를 풀기 위해 너무 애쓰지 말고, 

거기에 쓸 에너지를 당신을 업그레이드하는데 썼으면 좋겠다. 

기술을 연마하고, 실력을 키우는데 집중해서 그 사람 위로 올라가 버리는 것이다. 

로마의 역사가 타키투스는 "비난에 화를 내는 것은 그 비난을 받을만하다고 인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누군가 나를 비난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그게 부당하다면 그 비난을 받지 않으면 된다. 
아무리 기분 나쁜 일이라도 그것을 받아들일지 말지는 나의 선택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어떤 이유로든 당신 자신의 실력을 키우는 데 집중하면 그것이야말로

당신을 지켜 줄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줄 것이다. 

 

 


 

이 글의 목차를 살펴보면서 느끼는 것 두 가지.

오랜 단련의 시간을 지나고 보니 이 챕터는 그냥 지나가도 되겠다는 것과 

그래도 그 중 이 부분은 좀 더 키워야(노력해야) 되겠다고 생각한 점이다. 

 

 

딱 한 발짝만 내디뎌 볼 것

- 이 실천은 어느 정도 하게 된다. 때때로 여러 망설임 끝에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기도 하지만.

이 동작을 하려면 눈을 질끈 감아보게 된다는 사실!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다른 문이 열린다

- 이걸 놓치면 절대 다시 얻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절망과 우울에 빠지게 한다. 

그래서 숱하게 많은 부분들에서 가장 최선의 것을 얻으려고 애쓴다. 

그런데 어느 순간 하나를 얻으면 하나는 잃게 된다는 것에 대해 조금씩 유연해진다. 

 

늘 후회 없는 선택이기를 바라지만 완벽한 선택이란 것은 없다는 생각에서 좀 자유로워졌달까. 

잘 되지 않은 결과에 대해 너무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다. 누군가는 루저라고 여길법한 것도

그건 그 사람의 관점일 따름이라고 생각할 만큼의 지점까지 와 있다. 

 

 

힘든 때일수록 유머를 잃지 않을 것이다

- 자신의 상황이나 인생에 대해 유머를 부릴 줄 아는 것은 그만큼 많이 아파했고, 그만큼 단련되었다는 뜻이다. 

내가 표현해 보기도 하지만 때론 가까운 사람에게서 유머의 깨달음을 느끼기도 한다. 

가벼운 것에 대해 탐탁지 않게 생각했었지만 이제는 그 가벼움 속에 깃든 깨달음의 속내도 읽을 수 있다. 

 

 

버킷리스트

- 내겐 거창하거나 몹시 하고 싶은 버킷리스트가 있을까 싶었지만, 늘 새해가 되면서 

새 다이어리나 수첩에 하고 싶은 것들을 필사하듯 적어왔던 것을 기억한다. 

그걸 버킷리스트라고 스스로 명명하지 않았을 뿐이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