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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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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9. 30. 16:35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 임경선 / 마음산책
충만감.
목차 바로 뒤에 나온 짧은 구절에서 나는 "충만감"에 방점이 꽂힌다. 의미 있는 무언가를 늘 추구하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는 내게 '충만하다'는 감정을 느끼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인생이 늘 충만감으로 의미 있게 살아지지는 않지만 누구나 각자에게 충만으로 대표될 무언가가 있지 않나. 그거면 꿈벅 죽을 만큼의 가치를 지니는 것들 말이다.
작가 스스로에게 던진 세 가지 질문들.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일은 무척 소중한 일이라고 여긴다. 질문이 없거나 질문 자체를 생각해 보지 않은 시간들이 많을수록 생각보다 많은 것들을 놓치기 때문이다. 읽는 동안 작가 스스로의 질문이 내게도 향한다. 메모하고, 생각하는 깊은 시간을 보내었다.
나이를 잊고 살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이야기로 작가가 한 말이 인상적이다. '내 인생에서 '나이'가 아닌 '나라는 사람'이 더 짙어지는 것이다'라는 말.
스스로는 나이 생각을 별로 안 하는 주의라고 해도 나이에 대한 촉을 늘 세우게 만드는 세상에서 '나답게 사는 것'의 당당한 자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용기, 내야 한다. 스스로의 인생에 대해 멋지게 살아야 한다.
나는 예전보다 더욱 나다워졌고
그것은 내게 충만한 기분을 안겨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