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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컬렉팅, 있나요 본문

Art

스몰컬렉팅, 있나요

me+ 2023. 10. 4. 12:50

작은 수집, 스몰컬렉팅 : 영민  / 자기만의 방

 

컬렉팅

 


도서관에서 책 몇 권을 빌리게 되면 늘 신간 코너를 한번 봅니다. 지난번보다 훨씬 적은 양의 신간들... 그래도 아쉬운 마음에 흝어보다가 작은 책 한 권을 발견했죠. 책의 첫 느낌은, '이런 걸로도 책을 내는구나'하면서 오래전에 저도 이런 류의 모으는 것을 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언니들이 모으던 예쁜 카페나 음식점들에서 얻을 수 있었던 성냥들(그 시절엔 정말 특이하고 귀여운 성냥들이 많았답니다).. 아마도 언니들 영향이 있지 않나 싶어요. 저도 예쁜 엽서, 영화 포스터, 음반 그런 것들을 모았던 것이 떠오르더군요.

이사를 몇 번 하면서 '이런 게 다 무슨 소용이야'하는 악마적이고 바보 같은 생각 때문에 귀한 모음들을 잃어버렸죠. 그래도 엽서나 편지지, 음반 등은 꾸준히 신발 박스에 간직하고 있습니다.

저자의 여러 컬렉팅을 보면서 컬렉팅의 기준이 결코 생산성이나 유용성으로 판단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됩니다. 그건 자신만의 고유한 기록들이고 추억이 담긴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기 때문이죠. 작은 조각 하나하나에도 얼마나 많은 이야기들이 있는지를 생각하면 정말 귀한 것이죠.

작고 무용하지만
내겐 더없이 아름다운 것

내가 좋아하는 작고 무용한 수집품을 하나의 기록으로 묶다 보면 감각이 좋아집니다. 나의 취향을 알게 되고 작은 창작을 이어가니까요. 무엇보다 스몰컬렉팅은 주변에 관심을 가지고, 순간을 소중히 하는 마음으로 작은 수집을 해나가는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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