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질병 (2)
림림의 About

아픈 것에 관하여 + 병실노트 : 버지니아 울프 * 줄리아 스티븐 / 두시의나무 * : 질병을 문학적 관점에서 조명한 에세이 * : 간병하는 방법을 다룬 글 아픈 것에 관하여 질병이 얼마나 흔한지, 얼마나 엄청나게 정신을 변하게 하는지, 건강의 빛이 지면 얼마나 놀랍게 미지의 세상이 열리는지, 인플루엔자의 공격을 살짝 받아도 어떤 영혼의 황무지와 사막이 보이는지, 체온이 조금 오르면 어떤 벼랑과 화사한 꽃 만발한 초지가 보이는지, 병치레로 인해 우리 안에서 어떤 뚝심 있는 참나무 고목이 뽑혀 나가는지, 치과 의자에서 치아를 빼고 정신을 차린 뒤 “입 헹구세요, 입을 헹구시죠”라는 말을 천국의 바닥에서 신이 몸을 굽혀 환대하는 소리로 착각할 때는 우리가 어떻게 사망의 구덩이에 빠져 소멸의 물이 머리 위로 ..

아픈 몸을 살다 : 아서 프랭크 / 봄날의책 (At the Will of the body : Reflections on illness) 질병서사 연구에 관심이 많은 의료사회학 교수가 자신의 질병 경험을 사유한 이야기. 위험한 기회, 질병 질병이 제공하는 기회를 붙잡으려면 질병을 적극적으로 살아내야 한다. 질병에 관해 생각해야 하고 이야기해야 하며 어떤 사람들, 곧 나 같은 사람들은 질병을 주제로 써야 한다. 생각하고 말하고 씀으로써 우리는 개인들이자 한 사회로서 질병을 받아들일 수 있다. 또 그때야 질병이 그리 특별한 것이 아님을 배울 수 있다. 한밤의 통증 사이로 엿본 아름다움 통증에 대처하는 방법을 발견하지는 못했지만 통증이 저절로 나아지기 전의 어느 날 밤, 조각나는 듯한 느낌에서 빠져나갈 출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