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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계절처럼 오는 것 본문

Death

죽음은 계절처럼 오는 것

me+ 2023. 1. 24. 09:00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 김지수 / 열림원

 

 

 

 

(책 속)

 

 

"내가 느끼는 죽음은 마른 대지를 적시는 소낙비나 
조용히 떨어지는 단풍잎이에요. 

때가 되었구나. 겨울이 오고 있구나.
죽음이 계절처럼 오고 있구나..."




로스가 이렇게 말했다네.

'지금까지 내가 말한 것은 타인의 죽음이었어. 동물원 철창 속에 있는 호랑이였지. 

지금은 아니야. 철창을 나온 호랑이가 나한테 덤벼들어. 

바깥에 있던 죽음이 내 살갗을 뚫고 오지. 전혀 다른 거야.'

 

 

다르게 산다는 건 외로운 거네. 

그 외로움이 모든 사회생활에 불리하지만, 

그런 자발적 유폐 속에 시가 나오고 창조가 나오고 정의가 나오는 거지.

 

 

생각이 곧 동력이라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중력 속의 세상이야.

억압과 관습의 압력으로 살아가기 때문에 

생각하는 자는 지속적으로 중력을 거슬러야 해. 

가벼워지면서 떠올라야 하지. 떠오르면 시야가 넓어져.

 

 

너 존재했어?

너답게 세상에 존재했어?

너만의 이야기로 존재했어?



고난 앞에서 네거티브로 가면 인간은 짐승보다 더 나빠져.

포지티브로 가면 초인이 되는 거야.

 

 

(...)

 

그러니 죽을 때까지 최악은 없다고. 

노력하면 양파 껍질 벗겨지듯 삶에서 받은 축복이 새살을 드러낸다고.

손 놓고 죽지 말고, 내가 죽는다는 사실을 끝까지 알고 맞으라고.

죽음의 과정에서 신의 기프트를 알고 죽는 사람과 모르고 죽는 사람은 천지차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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