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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림의 About

강봉희 / 사이드웨이 장례지도사로서 죽음 곁에서 일해 온 저자가 들려주는 죽음과 삶에 대한 이야기. 죽음을 '돌본다'는 표현이 참 따뜻하게 느껴진다. 암투병을 하면서 소원처럼 생각했던 일이 필연이 된 장례지도사라는 일. 그가 이 일을 어떤 마음가짐으로 하고 있는지 짐작하게 하는 표현이다. 무연고 시신의 장례를 한다는 것은 사명의식이 있지 않고는 하기 어려운 일일 것이다. 생과 사를 넘나들면서 봉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싶다는 생각은 신의 계시와도 같은 것이 아니었을까. 사명의식을 갖게 하는 예비된 과정일 것이라 짐작한다. 글을 읽으면서 연고, 핏줄, 혼자 맞는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사람은 결국 죽음 앞에서 혼자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많았는데, 혼자 살 수 없는 동물이라는 말은 혼자 죽어서는 안 된다..
Death
2022. 7. 31. 0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