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림의 About
필연의 길을 따라 집요하게 본문
책 속)
'They say'에 무조건 맞춰야 하는 건 아니라는 것.
어차피 내가 하는 거라면 내가 잘할 수 있고 좋아하는 방식으로 해도 된다는 것.
아니 그래야 승산이 높고 세상에 통한다는 것.
그러기 위해선 내 안에 무엇이 있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깊이 살펴야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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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뿐 아니라 개인들도 사는 내내 부단히 혁신해야 합니다.
그래야 나이 드는 것이 그저 늙는 게 아니고 성장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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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을 받아 나올 때 이미 정해져 있던 것들과 결별해 그 이후의 인생은 자신의 노력과 수고로
만들어가야 하는. 말하자면 '존재의 독립'을 이뤄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
이쯤에서 빅터 프랭클 박사의 이야기를 다시 떠올려볼까요?
우리 각자는 존엄한 존재로서 환경을 바꿀 힘은 없어도 그에 어떻게 대응할지
결정할 자유는 갖고 있다는 메시지 말입니다.
/
질문은 상대방을 존중할 때 하게 됩니다. 자신이 다 정해서 그냥 해버리지 않고
상대의 뜻에 맞추는 거죠.
시시때때로 스스로 물어보세요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방법도
타인을 존중하는 방법과 다르지 않습니다.
자신에게 시시때때로 묻는 겁니다.
특히 중요한 것들을 질문하는 거예요.
그렇지 않으면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고 사는 데로 생각하게 됩니다.
바깥의 흐름을 내 생각인 양 착각하며 살게 돼요.
성취와 재미는 디지털이 아닙니다. (중략)
일의 희로애락을 겪어봐야 재미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어요.
내가 들이는 시간과 노력은 그 세계로 들어가는 입장권입니다.
재미는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 않는 자에겐 자신을 열어 보여주지 않습니다.
김영민 교수는 <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첫 단추는 응시하는 것'이라 했습니다.
돌아보니 인생은 늘 자신을 다 열어서 보여주는 것 같지 않고
절실한 마음으로 끝까지 달려드는 자에게만 안쪽을 허락하는 것 같습니다.
모든 걸 당장의 시선으로 재단하지는 말자는 얘깁니다.
세상에 좋기만 한 것, 나쁘기만 한 건 없어서 당장엔 고통스러울지라도 후엔
귀하게 평가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대안 없음' 역시 미처 알지 못했던 능력과 취향, 기질이 발휘되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마냥 슬퍼하거나 노여워할 건 아니지 않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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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마음 못지않게 해야 하는 일, 하기로 되어 있는 일을
해내는 마음과 의지를 저는 높이 칩니다. 특히 혼자 하는 게 아니라
여럿이 함께 하는 일의 경우 더더욱 그렇습니다.
감정에서 끝나지 않고 '왜'를 묻기
만약 자신에 대한 다면평가 결과가 스스로의 평가보다 낮고 차이를 많이 보인다면
객관적 자기 인식의 기회로 삼으십시오. 물론 원망스럽고 화가 나겠지만
그걸로 끝내지 말고 '왜'를 생각해 보시라는 겁니다.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면 감정에서 끝나지 않고 '왜'를 물으며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
정확한 자기 인식은 사실, 자신과 거리두기가 시작인데 이것은
자기자신과 자신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나를 분리하는 겁니다. 그리고 자문자답하는 겁니다.
나에게서 또하나의 나를 떼어내 지그시 바라보고 시시때때로 관찰하며 물어보는 거예요.
세상의 성취 그래프는 계단식
이 정체구간, 제 언어로 '불확실성의 구간'들은 반복적으로 등장하면서
그 일을 하려는 사람의 의지를 시험합니다. 시작하는 사람은 많되
끝내 성취하는 사람이 소수인 이유를 저는 이 불확실성의 그래프로 설명합니다.
질문을 품으니 발효가 일어나고 그 끝에 인사이트가 생기는 시간이었습니다.
젊음은 주어지고, 나이 듦은 이루어진다.
일찍이 이런 지혜를 깨달은 어느 영국 시인이 인생의 오묘함을 이렇게 갈파했죠.
"젊기는 쉽다. 모두 젊다, 처음엔.
늙기는 쉽지 않다. 세월이 걸린다.
젊음은 주어진다. 늙음은 이루어진다.
늙기 위해선 세월에 섞을 마법을 만들어내야 한다. "
After>>>
제목을 읽고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문구가 떠오른다. 그런 의미와도 어느 정도는 맞지 않나 싶다.
그럴 수 있을까, 그렇게 할 수 있을까.제목은 내게 그런 의문이 들게 한다. 그러면서도 '가봐야 한다. 해봐야 한다' 라는 결론에 다다른다.
일을 시작한 시점부터 티스토리 글도 멈춰져 있다. 물론 일기형식의 글은 계속 쓰고 있긴 했지만 그 이상으로 번지지 않았다. 새롭게 시작한 일에 적응하느라가 가장 큰 이유였고,체력적으로도 많이 지치고 힘겨웠다.
어느 정도 일이 익숙할 무렵엔 책생각, 글 생각이 들기 시작했으나발동이 걸리기까지 또 시간이 걸린다. 나는 두 가지를 양립하기엔 어려운 사람인가 싶었지만 단순하게 폄하하기엔 여러 요인들이 내재되어 있다.
다시 책을 집어들었을 땐 난 역시 책과 글 속에 있을 때 가장 나답고 편안하고 에너지가 생기는 사람임을 새삼스럽게 느끼게 된다.
아직 결정체라 할 만한 것을 만들어내지 못했다는 자괴감,여전히 도돌이표인 것 같은 현실 등부정적이고 힘이 빠지는 느낌이 체력적 한계와 맞닥뜨리면서깊은 우울감도 생기지만 쉽게 바닥에 엎드리지 않는다.
'여전하다'는 말은 더 이상 좋게 들릴 수 없는 표현이다. 그 속엔 온갖 부정적인 것들, 이루고자 하는 것들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말과 같은 의미이기 때문이다.
오래전,노량진 학원에서 명성을 날리고 있던 강사의 문구를아직도 마음에 새기고 있다. '필연의 길을 따라 집요하게'
이미 알고 있지 않은가
세상이 아니라 나를 넘어서야 한다는 것을.
- 저자
- 최인아
- 출판
- 해냄출판사
- 출판일
- 2023.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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