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림의 About
당신은 어떤가요? 본문
당신은 지나치게 애쓰고 있어요 : 썸머 / 북드림
( 책 속)
codependent : 종속적 관계가 되는, 그 관계의 사람, 상호의존의 (출처 : 네이버 영어사전)
장남, 장녀 콤플렉스, 착한 며느리 증후군, 착한 아이 증후군, 평강 공주 콤플렉스 등 코디펜던트에 해당하는 표현이다. 모두 과도한 책임을 묵묵히 수행하며 다른 사람을 도와주려 애쓰는 성향을 뜻하는 말이다.
<공동의존자 더 이상은 없다>(멜로디 비티, 학지사)에서 다음과 같이 코디펜던트를 정의했다.
코디펜던트란 타인의 행동이 자신에게 영향을 미치도록 내버려 두는 동시에
타인이 행동을 통제하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이다.
코디펜던트 성향을 가진 우리는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상대’에게 끌린다.
‘그 사람의 문제를 해결해 주고 도움을 주는 한 상대방은 나를 떠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도움을 받을 때보다 줄 때가 속이 편하다. 내 도움이 필요한 상대를 돌보는 데 익숙해진 탓이다.
반면 도움을 받는 일에는 익숙하지 않기에 도움을 받으면 꼭 그에 합당한 보답을 해야 직성이 풀리고
적당한 보답을 하지 못할 것 같으면 아예 도움을 거절하기도 한다.
<The Human Magnet Syndrome>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코디펜던트는 중독자나 병적인 자기애를 가진 이에게 권한과 통제를 내어주는 문제적 관계 성향을 가진 사람을 말한다.
코디펜던트는 상호 호혜적이거나 동등한 관계에는 흥미가 없거나 참여하지 않고 싶어 하는 사람에게 습관적으로 끌린다.
코디펜던트의 연인 또는 배우자는 종종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이고, 제멋대로다. 코디펜던트는 이런 관계에서 자신이
존중받지 못하고 저평가된 기분을 느낀다.
애쓴다는 것이 좋거나 편안한 느낌은 아니다.
관계라는 것이 나만 노력해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일방적인 애씀은 많은 소진과 허탈감을 갖게 한다.
이성적으로는 알지만 그 애씀이 혈연이나 연인 관계에서 생기면 어느 쪽으로든 관계가 기울어진다.
책을 읽으면서 코디펜던트 성향이 내게도 상당수 있음을 알게 된다. 하지만 비슷하면서도 그 결이 좀 다르다. 오래 전 과거의 나라면 많이 비슷하다고 생각되지만 지금은 아니다.
건강한 경계선을 가지게 되었고, 나 자신의 중요함, 소중함도 많이 지키게 되었다.
심리학 관련 책을 읽으면서 자주 느끼게 되는 것은자각하는 것의 중요함이다. '아, 내가 그렇구나'하는, 내 모습이 객관적으로 보이기 시작하는 자각.거기서부터 실타래가 풀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책 속에는 자신이 과연 얼마나 코디펜던트 성향의 사람인지를 가늠할 수 있는체크리스트가 있다. 내 느낌과 같이 나의 경우는 낮게 나왔다. 그러나 그렇다와 아니다의 중간 지점에 대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아주 낮다고 볼 수만은 없다.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얼버무리는 듯한 표현은 부정적인 뉘앙스를 풍긴다.
결코 스스로가 그렇지 않다고 느끼면 그건 아닌 거다.
스스로가 그 중독 같은 상황이나 관계에서 정상 범위로 올라서기까지는
꽤 시간이 걸리는 일이지만 꼭 그렇게 해야만 한다.
건강한 자유함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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