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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림의 About

마이룰 Make Your Rule : 히스이 고타로 / 엘리 스티븐 스필버그에게 배우는 룰 부분이 흥미롭다. 그의 룰은 '라스트 신부터 정한다'이다. 끝을 알고 시작하여 만들어가는 일. 마치 신기하게 발견된 무언가의 수수께끼를 하나씩 풀어가는 일 같다. 그의 인터뷰 내용에서 그의 룰의 의미를 읽을 수 있다. "영화감독의 일은 예상치 못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최대의 난관이 최대의 창조적인 해결책을 만든다. 나는 현장에서 문제가 생기는 것이 즐겁다. 그 난관을 헤쳐나갈 방법을 찾는 것이 즐겁기 때문이다. 나의 미학은, 내게 있어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를 깨달았을 때 생겨납니다. 마이 룰. 내게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나는 무엇을 가장 소중히 하고 싶은지가 명확해졌을 때 생겨나는 나만의 미학.

작은 수집, 스몰컬렉팅 : 영민 / 자기만의 방 도서관에서 책 몇 권을 빌리게 되면 늘 신간 코너를 한번 봅니다. 지난번보다 훨씬 적은 양의 신간들... 그래도 아쉬운 마음에 흝어보다가 작은 책 한 권을 발견했죠. 책의 첫 느낌은, '이런 걸로도 책을 내는구나'하면서 오래전에 저도 이런 류의 모으는 것을 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언니들이 모으던 예쁜 카페나 음식점들에서 얻을 수 있었던 성냥들(그 시절엔 정말 특이하고 귀여운 성냥들이 많았답니다).. 아마도 언니들 영향이 있지 않나 싶어요. 저도 예쁜 엽서, 영화 포스터, 음반 그런 것들을 모았던 것이 떠오르더군요. 이사를 몇 번 하면서 '이런 게 다 무슨 소용이야'하는 악마적이고 바보 같은 생각 때문에 귀한 모음들을 잃어버렸죠. 그래도 엽서나 편지지, ..

커피 마시는 동안은 일하지 말아야지 : 배태랑 / 기록의형태 공감하는 제목의 책을 읽었다. 내용은 소소한 개인의 이야기이지만 커피를 좋아하고, 읽으면서 나의 커피 한 잔은 어떠했나 생각하게 된다. 그날의 기록을 작은 에피소드와 함께 커피 종류와 마신 장소에 대한 기록들이 흥미롭다. 이 책을 읽은 후로는 기특하게도 '그래, 커피 마실 동안만 좀 쉬자' 하게 된다. 그러면서도 때때로 예전 습성으로 돌아가 커피를 홀짝이며 무언가를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하지만 생각보다 커피 한 잔을 마시는 시간은 소중하다. 몸과 마음이 잠시 휴식을 얻고 새로운 영감이나 아이디어가 나올 수도 있는 시간이다. 누군가와 수다를 떨지 않는다면 커피 타임 이후 업무나 일에 가속이 붙기도 한다. 숨은 들이쉴 때보다 내쉴 때 기억에 ..

나를 힘들게 한 건 언제나 나였다 : 데일 카네기 / 예문 데일 카네기의 마음 성장 수업. 삶의 지혜와 인간관계의 정수를 담은 책. 책의 모든 이야기를 대표하는 제목의 역할을 톡톡히 하는 책이다. 이미 알고 있다. 모든 것은 나로부터 시작한다는 것을. 인생이 어려운 것은 알고 있지만 그렇게 사는 것은 별개이거나 쉽지 않기 때문이다. 목차 자체가 명언인 터라 목차만 읽어도 책은 이미 읽은 거나 다름이 없을 정도다. 구구절절 맞는 말, 내 허점을 찌르는 말, 새겨들을 말들이 가득하다. 내가 원하는 것은 '나 자신'에 대한 지배권뿐이다. 즉 나의 생각과 나의 두려움, 나의 마음과 정신을 지배할 수 있기를 바란다. 마음의 힘은 결코 막연하지 않다.